본문 바로가기
영어학습

원서를 읽을 때의 요령

by 슈퍼보리 2020. 10. 20.

 

음. 작년에 나는 Hatchet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더 어려운 성인용 책은 읽을 수 있는데 왜 청소년 문학책은 읽지 못했을까? 지금 다시 Hatchet에 도전을 하면서 어렴풋이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마도 이게 원서를 읽을 때 중요한 포인트이리라.

 

Hatchet을 읽기 전에 A wrinkle of Time 을 읽었고, 그걸 읽기 전에 Charlotte's Web을 읽었다. 그런데 샬롯의 거미줄을 읽을 때 초반에 더럽게 재미가 없어서 포기할 뻔했다. 꾹 참고 읽기에도 너무나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읽기 속도를 늦추면서 이해도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자 어느 시점에선가부터 재미가 느껴졌다.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

 

A Wrinkle of Time 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에는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 하다가 조금 속도를 늦추고 이해도를 높이려고 하자 어느 순간부터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조금 욕심을 내서 속도를 높이면 여지없이 이해도가 떨어지면서 지루함을 느꼈다.

 

결국 원서를 읽기 위해서는 이해도를 높여서 재미를 느끼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한편, 이해도를 100프로로 만들기 위해서 모든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본다면 진도가 너무 느려서 포기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사전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없을테고.<= 이것도 매우 중요한데 말이지.

 

결국 내 생각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사전없이도 책을 읽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첫번째. 

그 이후 몇 권의 적당한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여러번 보았는데도 여전히 모르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공부하면 될 것 같다. 

 

초반 한 챕터의 단어를 모두 사전에서 찾아보는 것도 생각해보았는데 무리...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 그냥 읽으면서 많이 봤는데 잘 모르겠는 것들만 뽑아서 정리하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