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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단행본

261번째 원서. Master of the Game

by 슈퍼보리 2021. 9. 30.

두번째로 읽은 시드니 셸던의 책. 정말 재미있었다.

4대에 걸친 긴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여인들.

 

추석 연휴 때 어둠의 눈이라는 미스터리 소설 번역본을 읽었었다. 번역본을 읽을 때의 내 습관은 모든 것을 읽지 않고 그냥 스토리를 따라서 눈이 가는대로 읽는 것이라는 걸 의식할 수 있었다. 아주 궁금한 것이 나오지 않고서는 다시 뒤로 돌아가서 읽는 경우는 없었다.

원서도 그렇게 읽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Master of the Game은 초반에는 좀 어려운 것 같아서 몇 번을 읽다가 말았었는데 한 번 빠져드니까 책 읽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 지 너무 너무 궁금해서 글을 다 읽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소설을 읽을 때 처럼 내가 읽고 싶은 부분 위주로 넘어가며 읽었다. 

 

아마도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1800년대 후반 남아공으로 다이아몬드를 캐러 간 제이미 맥그리거가 첫 주인공이며 큰 회사를 키우게 된다. 그리고 그의 딸 케이트가 두번째 주인공, 그리고 케이트의 아들 토니가 세번째 주인공, 그리고 토니의 쌍둥이 딸 이브와 알렉산드라가 네번째 주인공이다.

 

4대의 성격이 묘하게 얽힌다. 맥그리거의 과감함을 케이트가 닮지만 케이트는 좀 더 욕심이 많다. 그에 비해 토니는 케이트의 욕심 때문에 마음의 피해를 입어 정신병을 얻는다. 그 이후 케이트는 손녀딸들을 후계자로 키우려고 한다. 쌍둥이 언니인 이브는 케이트보다 더 욕심이 많고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신의 매력으로 남자들을 가지고 놀다가 케이트의 눈 밖에 난다. 동생인 알렉산드라는 아빠인 토니를 좀 닮은 것 같다.

 

마지막 Eve and Alexandra 부분은 정말 몰입감이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