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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

플래시카드를 이용한 단어 학습 시스템 구축(페이션스 게임과 라이트너 박스를 이용)

by 슈퍼보리 2021. 9. 2.

최근에 라이트너 시스템을 이용한 단어공부를 원서읽기와 병행하고 있는데 느낌이 좋아서 기록. 오늘 진행한 상황을 기록해본다.

 

한동안 단어를 찾지 않고 책을 읽어보기도 했고, 단어를 찾으면서 암기는 하지 않고 책을 읽어보기도 했다. 그런데 내 경우에는 단어 공부를 하지 않고 사전만 찾아보는 경우에는 어휘가 학습되는 효과가 적었다. 모르는 단어는 계속해서 모른다.

그런데 한번은 동사에 해당되는 단어만 정리를 해서 암기를 했었는데 이렇게 하니까 꽤 오랫동안 기억이 나는 현상이 있었다. 결국 나는 어느 정도는 단어를 학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책읽기

1. 로알드 달의 마틸다를 읽기 시작했다.

2.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어디선가 본 단어인지 아니면 처음 본 단어인지를 판단해본다.

3. 처음 본 단어라면 그냥 넘어간다. 어떤 책은 모든 단어를 찾아보기도 하였으나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서 지치기 때문에 처음 보는 단어는 과감히 넘어가기로 결심했다.

4. 어디선가 봤던 것인데 아직 모르고 있는 단어라면 명함카드 크기의 메모지에 단어를 써 넣는다. 경우에 따라  그 단어 주변의 다른 단어들도 함께 적어두기도 한다.

5. 그렇게 진행을 하다가 한 챕터가 끝나면 카드에 적어둔 단어들의 뜻을 사전을 찾으면서 적어둔다.

6. 이런 방식으로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간다. 단어를 정리하면서도 너무 많이 애를 쓰지 않게 되는게 중요한 것 같다.

 

- 단어학습

1. 새로 기록된 단어들은 적당한 양이 모이면(20개 이상) 하루나 이틀에 한 번, 페이션스 게임을 통해 1차적으로 한번 암기를 해본다.

2. 페이션스 게임을 통과한 단어들은 1단계 박스로 이동한다.

3. 나의 경우에는 오리지날 라이트너 박스는 잘 맞지 않아서 수정된 라이트너 시스템을 이용한다. 박스를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누고 1단계는 매일 복습, 2단계는 하루 건너 한 번씩 일주일에 세번 복습, 3단계는 일주일에 한번 복습한다. 박스별 이동은 다음과 같다.

 

실패하면                      현재위치               성공하면

1단계                           1단계                    2단계

1단계                           2단계                    3단계

2단계                           3단계                    3단계

 

즉, 성공하면 다음 박스로 넘어가고 실패하면 이전 박스로 되돌아오되, 1단계에서는 실패하면 그냥 그 자리에 있고, 3단계에서는 성공하더라도 그냥 그 자리에 있는다. 3단계에서는 이제 완전히 암기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제거한다.

 

- 오리지날 라이트너 박스로도 좀 해봤다. 처음에는 주기적으로 반복을 하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5단계까지 넘어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수정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오리지널은 단어카드를 새로 만들지 않으면 영원히 복습을 안 하게 되는데 비해 수정버전은 1주일에 한번은 단어를 복습하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 플래시카드 디럭스나 안키같은 스마트폰 앱도 물론 사용을 해봤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렇게 실물로 플래시카드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힘들어서 카드를 너무 많이 만들지 않게 된다는 것! 그래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실물을 접했을 때에만 느낄 수 있는 뿌듯함이 있다. 플래시카드 앱에서 암기한 단어가 200개가 되어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메모지 200장이 두툼하게 모여있는 걸 보면 엄청 뿌듯하다. 

 

- 메모지는 명함크기의 암기카드를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더블에이 미니 칼라박스 메모지를 사용한다. 2000원에 600장이니 훌륭한 가성비이다.

 

- 박스는 칸막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명함박스를 구해서 사용중이다.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샀으니까 쓴다. 카드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집 밖으로 카드를 가지고 나가야 할 때에는 미니 지퍼백에 넣어서 가져간다.

 

- 페이션스게임을 하는 이유도 너무 많은 단어카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너무 많이 만들면 처음에는 많은 단어를 외울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서 카드를 막 만들다가 나중에는 복습할 양이 너무 많다고 느끼게 되어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 라이트너 시스템은 검색이 잘 되지만 페이션스 게임은 찾기가 힘들길래 소개영상을 만들었다.

 

페이션스 게임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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