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쉐보레 이쿼녹스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혹평이 많은 걸 알 수 있지만 나는 이 차를 선택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만족스럽게 타고 있는 중이다. sm3 전기차를 계약했었는데 계약을 하고 나니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어떤 건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그래서 계약을 취소하고 이쿼녹스를 계약했다.
내가 타고 있던 차는 라세티 웨건이라는 차였다. 원래는 영원히 타고 싶을 정도로 희귀한 차였으나 관리를 해야 한다는 걸 알지 못해서 엔진오일만 갈다보니 차체에 녹이 자꾸 생기는 바람에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었다. 어쨌든 그걸 12년간 타다 보니 다음 차를 고를 때에 라세티 웨건과 자꾸 비교를 하게 되니까 답이 나오지 않더라.
라세티 웨건은 1500만원, 2000cc, 적재공간 넓고, 디젤이라 연료비가 싸다. 그러니 이 기준에 맞춰서 차를 고르니까 다른게 괜찮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고, 가격을 맞추면 소형차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나는 다른 것들은 라세티 웨건과 비슷하게 가져가되 가격을 포기하고 이쿼녹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라세티 웨건은 12년 탔으니 이쿼녹스는 적어도 30년은 타야겠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처음에는 연비였지만 지금은 주행질감이다.
흔들리지 않는 하체와 핸들이 주는 안정감은 정말 좋다.
연비는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들었는데 지금은 좀 내려놨다. 집에서 직장까지 한적한 국도를 이용하면 연비가 18에서 22 정도가 나온다. 현실적으로는 18정도가 한계인 것 같다. 이 덩치의 체급에서는 엄청난 연비인 것 같다.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물론 있다.
우선 출발시 악셀을 좀 깊이 밟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깊이 밟으면 rpm이 2500까지 올라가고 연비도 조금은 떨어진다는 것.
가격은 사실 큰 문제는 아니었다. 우선 할인도 많이 해주는데다가 가격을 보고 차를 선택할 것이었다면 나는 아마도 아이오닉 또는 k3를 샀을 것 같은데 막상 타보니까 뒷자리가 좀 좁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 k3 gt는 꽤 끌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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