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 것은 아주 익숙해졌다. 한 7년 전쯤부터 하려고 했던 것인데 더럽게 안 되더니만 갑자기 되다니 별 일이 다 있다. 어쨌든 잘 안될 때와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요령을 얻을 수 있다.
1. 너무 영어 자체를 알아들으려고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긴다.
2. 그냥 영상을 감상하면서 들리는 영어로만 영화를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등장인물들에게 좀 더 깊이 빠져들어본다.
3. 그런 식으로 몇 시간을 보다보니 영어를 공부하려고 귀를 쫑긋하고 들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들린다. (아니, 사실은 웬만한 것은 문장이 통째로 머리 속에 꽂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안 들리는 것은 아예 안들리기 때문에 아직 딱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어쨌든 안 들려도 영화 감상을 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졌다.)
결국 내 생각이 맞았다. 원서를 읽을 때에도 사전을 찾아가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소설 책들을 즐길 수 있었듯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보면 그냥 즐기게 된다. 여기까지는 이미 2년 전에 터득을 했었는데 그만 영어 실력을 올리고 싶다는 욕망이 커져버린 게 문제였다.
이제 안 그러려고 한다. Reading & Watching for Fun 을 그냥 실천하련다. 물론 공부를 할 때에는 공부를 하겠지만 소설책이나 영화로 공부를 하지는 않으련다!! 이 쪽은 따로 글을 하나 작성해서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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